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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해도 알아본다"…보안 시스템의 진화

"성형해도 알아본다"…보안 시스템의 진화
입력 2017-09-20 20:20 | 수정 2017-09-2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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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공지능, 최근 다방면으로 그 영역을 넓히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죠?

    보안시스템에서도 그렇습니다.

    터널에서 위험상황이 발생하면 인공지능 CCTV가 스스로 판단해 알려주는가 하면, 사람 얼굴을 파악해 문을 열어주는 경우엔 성형한 얼굴까지 알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김세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양양고속도로의 인제양양터널입니다.

    길이 11km, 국내에서 가장 길고 세계에서도 11번째로 긴 터널이어서 사고가 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난 7월 한 승용차가 터널 안에서 갑자기 멈춰서더니 3백 미터가량을 후진했습니다.

    차량 충돌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는데, 거의 실시간으로 고속도로순찰대에 통보돼 곧바로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이같은 신속한 대처는 역주행과 차량 정지 등 이상상황이 발생하면 스스로 관리자에게 알려주는 지능형 CCTV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차량이 10초 이상 달리지 않으면 곧바로 경보음이 울리는데, 사건 발생 후 조치까지 3분 가까이 걸렸던 시간을 20초로 1/9가량 줄일 수 있습니다.

    [조원덕/한국도로공사 차장]
    "지능형 CCTV 설치 이후 3개월 동안 이상상황이 50여 차례 발생됐는데요. 빠른 조치로 인해 실제사고로 이어진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얼굴인식 출입시스템에도 인공지능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 기술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사람이 자신의 얼굴을 카메라에 읽혀야 했는데, 이제는 컴퓨터가 개개인의 얼굴 특징을 데이터로 축적해 걸어가는 사람의 얼굴도 0.4초 만에 판독해냅니다.

    특히 장신구와 표정의 변화, 그리고 성형과 노화 등으로 얼굴이 변하더라도 이전 얼굴을 유추해 사람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심정환/에스원 차장]
    "딥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해서 빠른 시간 안에 얼굴을 인식해서 출입할 수 있는 편리성이 있고요. 얼굴이 노화되더라도 다시 재촬영하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는 솔루션입니다."

    이 밖에 화재 등 위험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CCTV가 건물에 누가 남아있는지까지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보안시스템의 진화가 거듭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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