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주훈

중미지역, 강진에 허리케인까지…자연재해 '공포'

중미지역, 강진에 허리케인까지…자연재해 '공포'
입력 2017-09-21 20:28 | 수정 2017-09-21 20:58
재생목록
    ◀ 앵커 ▶

    연이은 강진에 초토화된 멕시코에서는 밤낮을 잊은 필사의 구조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카리브해 연안국들도 난리입니다.

    어마가 쓸고 간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또 강력한 허리케인 마리아가 몰아 닥쳤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주훈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폐허로 변한 초등학교건물의 잔해 위에서 구조대원들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매몰자가 다칠까 중장비를 사용할 수도 없어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학교가 무너지면서 이미 20명이 넘는 어린이가 목숨을 잃은 가운데 자식을 잃은 부모들이 오열이 터져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10여 명의 매몰자가 구조됐지만 아직 일부 학생들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파올라 비달/의사]
    "붕괴현장에서 학생 4백명을 대피시켰는데 20명 정도는 생사를 모르겠어요."

    이번 지진으로 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멕시코정부는 군병력 3,000여 명을 투입해 수색과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인도 한 명 사망한 가운데 한국대사관 측은 교민과 기업들을 상대로 추가피해가 없는지 계속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비호/주 멕시코 한국대사]
    "(비상 상황 시) 영사관 콜센터에 전화를 주시면 24시간 대기하고 있다가 지원을 해드릴 계획으로 있습니다."

    특히 이번 강진을 전후로 미국 서부와 뉴질랜드 일본 등에서 잇따라 지진이 보고되면서 환태평양 지진대에 대한 불안감이 부쩍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미 동부 카리브해 지역에서는 또다시 강력한 허리케인이 덮쳐 큰 피해가 났습니다.

    시속 233km의 강풍을 몰고 온 허리케인 마리아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를 강타하면서 수도 산후안이 침수됐습니다.

    [리카르도 로셀로/푸에르토리코 주지사]
    "역사상 경험해보지 못한 재앙을 맞았습니다."

    푸에르토리코 당국은 주민 350만 명 전원에게 대피령을 내렸고 미국정부도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지원에 나섰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