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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태평양 수소탄 실험' 실현 가능성은?

北 '태평양 수소탄 실험' 실현 가능성은?
입력 2017-09-22 20:04 | 수정 2017-09-2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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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태평양에서 역대급 수소탄 시험'을 하겠다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협박은 엄포일 가능성도 있지만, 북한이 만약 행동으로 옮길 경우 심각한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미국의 군사대응 조치는 물론 자칫, 전면전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육덕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은, 지난 3일 6차 핵실험에서도 '수소탄 실험 성공'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북한 핵무기연구소 성명/지난 3일]
    "핵전투부(핵탄두)의 위력 지표들과 2단 열핵무기로서의 질적 수준을 반영하는..."

    일주일 뒤 핵실험 성공 축하연에선, '수소탄'이란 글자가 쓰여진 핵탄두 모양의 물체와 핵실험 관련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태평양 상에서 역대급 수소탄 시험을 감행한다면,

    중거리탄도미사일, 화성 12형 내지 14형을 동원해 탄두에 수소탄을 장착하는 방식이 점쳐집니다.

    일본 상공을 넘어 북태평양에 탄착하는 방식으로 재진입 기술까지 검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포급 잠수함을 태평양으로 보내 북극성 계열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이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SLBM의 위력을 시험하면서 위협 수위를 더 높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태평양 상, 즉 대기권 핵실험 감행은 지난 1996년 유엔에서 체결된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 CTBT를 정면 위반하는 것으로, 국제사회가 묵과할 수 없는 중대한 도발입니다.

    북한이 지하에 이어, 대기권 핵실험까지, 그것도 미국, 일본과 가까운 태평양 상에서 단행할 경우, 한반도는 전례없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으로 치닫게 됩니다.

    [김대영/디펜스타임즈 편집위원]
    "미국과 국제사회에 대한 선전포고로 곧바로 군사적 옵션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최악의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따라서 북한의 이번 위협은 '괌 포위사격'처럼, 김정은이 체제의 명운을 건 결단을 내려야 실행에 옮길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MBC뉴스 육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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