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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 코뿔소·반달가슴곰의 가을 나들이

'멸종 위기' 코뿔소·반달가슴곰의 가을 나들이
입력 2017-09-22 20:25 | 수정 2017-09-2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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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에 달린 뿔이 만병통치약이라는 낭설 때문에 멸종 위기에 처한 코뿔소와 보건 사업으로 겨우 수요를 늘려 가고 있는 토종 반달가슴곰.

    오늘 서울대공원에서는 이 멸종위기종들을 바로 알고 보호하기 위한 행사가 열렸는데요.

    서상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단단한 근육. 코끼리에 버금가는 덩치.

    황토목욕탕에서 막 나와 누렇게 변한 흰코뿔소 '만델라'와 '초미' 부부가 거대한 뿔을 자랑하듯 사람들 앞에 섭니다.

    세계 자연보호기금이 지정한 '세계 코뿔소의 날'을 맞아 코뿔소 부부에겐 당근과 사과, 호박, 고구마 등으로 만든 특별한 케이크가 제공됐습니다.

    항암치료제나 정력제라는 뜬 소문부터, 부를 상징하는 장신구까지 뿔을 갖기 위한 밀렵이 횡행하면서 멸종 위기에 놓인 코뿔소.

    코뿔소들의 사정을 들은 아이들은 숙연해집니다.

    [정아미/원주 평원초]
    "우리가 잘 보호해주고 아껴주고 사랑해주면 더 잘 살아갈 수 있을 거 같아요. 튼튼하고 밥도 잘 먹고 그러면 좋겠어요."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지금 추세대로라면 10년 안에 야생 아프리카 코뿔소는 멸종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고슬기/서울대공원 사육사]
    "코뿔소는 총 5종이 있는데, 그중에서 북부 흰코뿔소는 전 세계적으로 3마리밖에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지난 1월 태어난 반달가슴곰 두 마리.

    서로 물고 때리고 장난을 치다가도 엄마에겐 올라타며 재롱을 부립니다.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은 복원 사업을 통해 현재 지리산 일대에서 50마리 정도가 살고 있습니다.

    서울대공원은 다음 달 중순까지 아기 반달가슴곰 이름짓기 이벤트와 함께 멸종위기종 상황을 알리는 설명회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서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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