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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막말 퍼부은 北 리용호 "선제 핵공격" 경고까지

트럼프에 막말 퍼부은 北 리용호 "선제 핵공격" 경고까지
입력 2017-09-24 20:09 | 수정 2017-09-2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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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런 가운데 북한 리용호 외무상은 UN 총회연설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정신 이상자라고 비난하며 전면 대결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또 북한을 향한 선제 타격 기미가 보이면 자신들이 먼저 핵무기로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뉴욕 이진희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유엔 총회장 연단에 오른 북한 리용호 외무상은 먼저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막말을 퍼부으며 분풀이에 나섰습니다.

    정신이상, 과대망상, 악의 대통령 등 모멸적 표현으로 힐난하며 자살 공격을 시작한 건 바로 트럼프 자신이라고 맹공격했습니다.

    [리용호/북한 외무상]
    "전체 미국 땅이 우리 로켓의 방문을 더더욱 피할 수 없게 만드는 만회할 수 없는 과오를 저질렀습니다."

    리 외무상은 또 북한에 대한 선제 타격 기미가 보일 땐, 자신들이 먼저 공격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리용호/북한 외무상]
    "우리 공화국 지도부에 대한 참수나 우리 공화국에 대한 군사적 공격 기미가 보일 때에는 가차없는 선제행동으로 예방조치를 취할 것."

    그러면서 미국의 군사 행동에 가담하지 않는 나라들에게는 핵무기를 사용하거나 위협할 의사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바꿔 말하면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핵무기로 공격할 수 있다고 협박한 셈입니다.

    리 외무상은 또 핵무기 개발은 자위권을 위한 조치라며 자신들의 최종 목표는 미국과의 힘의 균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리 외무상이 연설하는 동안 유엔 총회장 좌석은 절반가량 채워졌지만 각국 대표들은 줄곧 싸늘한 시선을 보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연설을 마친 리 외무상과 30여 분간 면담하고 북핵 해결을 위한 중재에 나서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의 반미 성명을 지지하는 평양 군중집회에 10만 명이 참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미국과 국제사회의 강력한 경고와 제재를 철저히 배격하고, 오히려 초고강도 추가 도발 가능성으로 위협함에 따라 한반도의 긴장 국면은 더욱 고조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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