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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는 대형 물소 습격에…中 도심 '쑥대밭'

느닷없는 대형 물소 습격에…中 도심 '쑥대밭'
입력 2017-09-24 20:17 | 수정 2017-09-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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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직도 물소를 이용해 농사를 짓는 경우가 많은 중국에서는 대형 물소들의 난동이 자주 일어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중국 광둥성 한복판에서 물소의 난동으로 행인들이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베이징 김연석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큰 물소가 행인들을 향해 달리기 시작합니다.

    행인과 오토바이를 잇따라 들이받고도 질주를 멈추지 않습니다.

    운반 중이던 물소가 고삐가 풀리면서 트럭에서 탈출한 겁니다.

    물소는 모두 5명의 행인들을 공격한 뒤 교외로 달아났지만, 뒤를 따라온 경찰에 의해 사살됐습니다.

    [물소 사살 경찰관]
    "마을 주민들에게 모두 문을 닫으라고 통보했습니다. 그리고 물소를 가둬 사살하기 위해 (물소가 들어간) 낡은 집의 문을 차단했습니다."

    우리를 탈출한 물소가 주민들을 위협합니다.

    물소가 마을을 헤집고 다니며 난동을 부리다 차에 치여 드러눕자 경찰관이 총격을 가합니다.

    무려 6발의 총탄을 맞았지만 물소는 죽기는커녕 벌떡 일어나 경찰관을 향해 달려듭니다.

    잠시 후 주민들이 한꺼번에 달려들어 기운이 빠진 물소를 간신히 포박했는데 이 과정에서 주민 4명이 다쳤습니다.

    푸젠성에서도 최근 차량 경적에 놀란 물소가 목줄을 끊고 달아나는 바람에 도심에서 큰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5명의 행인이 물소의 공격을 받아 크게 다쳤습니다.

    [피해 주민]
    "도로 위를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물소가 뒤에서 달려왔습니다."

    물소가 벌이는 이런 소동은 주로 중국 남부에서 벌어집니다.

    주민들이 농사를 짓기 위해 기르는 물소 중 채 길들여지지 않은 물소들이 때때로 탈출을 감행합니다.

    농촌을 조금만 벗어나도 전해지는 도시의 소음은 물소가 놀라 난동을 부리게 만드는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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