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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B-1B 출격 당시 조치 없어…레이더 안 잡힌 듯"

"北 B-1B 출격 당시 조치 없어…레이더 안 잡힌 듯"
입력 2017-09-26 20:02 | 수정 2017-09-2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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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전략폭격기 B-1B가 북한 동해 상공을 깊숙이 비행할 당시, 북한이 이런 움직임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혔습니다.

    ◀ 앵커 ▶

    미국이 스스로 B-1B의 비행 궤적을 공개한 것도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 현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3일 밤,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비무장지대를 넘어 북한 동해 상공까지 올라가 무력 시위를 벌였습니다.

    당연히 대응 출격이 있어야 했지만, 북한은 당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이를 두고 북한이 몰라서 조치를 취하지 못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철우/국회 정보위원장]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B-1B가 들어갔을 때 북한에서는 아무런 조치 없었다. 자정 무렵에 (B-1B가) 왔기 때문에 전혀 예상도 못했고, 레이더나 이런 데서도 강하게 잡히지 않아서..."

    북한이 B-1B 출격 당시가 아닌, 그 이후에야 황해도에 있던 전투기를 동해안으로 이동시키고, 초계 비행을 실시한 것도 이런 판단을 뒷받침합니다.

    [이철우/국회 정보위원장]
    "그 이후에 비행기를 좀 이동시키고 동해안 쪽으로 좀 더 강화하는 이런 조치가 있었지만, 그날은 당장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

    국정원은 북한이 당시 상황에 대해 중국·러시아와 상의한 것 역시, 독자적으로 판단할 능력이 안돼 중국과 러시아의 대공 방어망을 통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려던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또 미국이 스스로 B-1B의 궤적까지 공개한 것도 북한이 잘 모르는 것 같아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우리 정부와는 사전에 충분한 협의가 있었으며, 우리 군도 사전 비행 정보를 바탕으로 우발 사태에 대비해 비상 출격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10월10일 노동당 창건일을 전후한 북한의 도발 전망에 대해서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완영/국회 정보위원]
    "몇천 킬로에 그런 것까지는 알 수 없으나(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상당히 경계는 하고 있다. 그 정도 보고받았습니다."

    이철우 정보위원장은 국정원 담당 국장이 추석에 쉬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며, 우회적으로 추가 도발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MBC뉴스 현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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