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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팝콘은 '설탕 덩어리', 하루 당 기준치 육박

영화관 팝콘은 '설탕 덩어리', 하루 당 기준치 육박
입력 2017-09-26 20:19 | 수정 2017-09-2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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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영화관에 가면 빼놓을 수 없는 인기 간식, 바로 팝콘이죠.

    영양 성분을 분석해 봤더니 인기 팝콘 한 통에 담긴 당분이나 염분 함유량이 많게는 하루 섭취 기준치의 절반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진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문하신 팝콘하고 음료 나왔습니다."

    영화관 매점의 간판 메뉴는 단연 팝콘입니다.

    팝콘과 탄산 음료를 묶어파는 '세트 메뉴'를 사기 위해선 주말에는 영화표를 산 뒤 또 한번 긴 줄을 서야할 정도입니다.

    [조수진·정재훈]
    "캐러멜 팝콘을 좋아해요." "칼로리라든지 이런 걸 보면 사실 먹을 때 망설여진 적은 있어요."

    서울시가 소비자시민모임과 함께 대형 영화관에서 파는 팝콘과 핫도그 등 81개 제품의 당과 나트륨 함량을 조사했습니다.

    대용량 팝콘과 콜라 2잔 세트를 둘이서 나눠먹을 경우 1인당 평균 섭취 당류는 72.4g, 하루 기준치의 4분의 3에 달했습니다.

    캐러멜 팝콘 세트를 먹을 경우 하루 기준치에 맞먹는 당류를 섭취했고, 마늘맛 등 양념된 시즈닝 팝콘세트도 기준치의 절반을 훌쩍 넘었습니다.

    [김남훈/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박사]
    "캐러멜 팝콘 같은 경우는 일반 팝콘보다 무려 134배 높은 당함량이 확인됐습니다."

    짭조름한 핫도그는 하나만 먹어도 하루 기준치의 절반이 넘는 나트륨을 섭취하게 되고, 치즈 등으로 양념된 시즈닝 팝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팝콘이나 핫도그를 당류가 많은 탄산음료 대신 물과 함께 먹는게 건강에는 도움이 됩니다.

    [노창식/서울시 식품정책과]
    "(당·나트륨 과다섭취 시) 당뇨나 비만 등 만성 성인성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큽니다."

    영양 성분을 고려해 간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서울시의 지적에 영화관 측은 관람객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정확한 영양 성분 정보를 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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