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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 '금융위기급' 타격…줄 잇는 미국발 악재

[집중취재] '금융위기급' 타격…줄 잇는 미국발 악재
입력 2017-09-29 20:20 | 수정 2017-09-2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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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핵 리스크가 우리 금융시장에 큰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발 악재도 잇따라 예고돼 있어서 추석 이후 우리 경제, 낙관하기 힘들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김세의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북핵 리스크가 금융위기 이후 최대의 악재로 떠올랐습니다.

    지난달 국내시장에서 외국인의 주식과 채권 투자는 7조 2천5백억 원 줄어들어, 8년 10개월 만에 최대폭의 유출을 기록했습니다.

    [노충식/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과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으로 외국인의 주식 및 채권 자금이 모두 유출되었습니다."

    북한발 악재에 미국발 요인도 줄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선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양적 완화를 축소해 시중의 풀린 돈 회수에 나섰습니다.

    또 연내에 기준금리 인상도 예고돼 있어서 우리 시장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법인세율을 기존 35%에서 20%로 대폭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경우 22에서 25%로 인상을 추진 중인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매력은 상대적으로 약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또 미국은 한미 FTA 폐기 카드도 언제든 꺼내 들 태세입니다.

    [김현종/통상교섭본부장]
    "한미 FTA 폐기 위협이 실제적이고 임박해있음을 감안해 한미 FTA 폐기 위협을 효과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면서..."

    이런 가운데 지나치게 반도체 수출에 의존하는 점도 우려스런 부분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 경제의 반도체 의존도는 5년 만에 9%에서 16%로 대폭 높아졌습니다.

    [송원근/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
    "우리 경제는 반도체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아서 오히려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내년부터 반도체 경기가 하강할 전망이어서 포스트 반도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합니다."

    북핵 리스크에 미국발 악재가 줄줄이 이어지는 상황. 정부가 최근 강조하고 나선 혁신성장에 더욱 힘을 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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