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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팬 코팅 벗겨지면 건강 위협…"중금속 노출"

프라이팬 코팅 벗겨지면 건강 위협…"중금속 노출"
입력 2017-10-03 20:12 | 수정 2017-10-0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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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내일 추석을 앞두고 옹기종기 모여 전부치고 계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지금 쓰시는 프라이팬 한번 살펴보시죠.

    혹시 코팅이 벗겨져 있진 않습니까?

    코팅이 벗겨지면 중금속이 노출돼 건강에 문제가 될 수 있는데요.

    이와 관련한 안전인증 기준이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

    김성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추석을 앞두고 가족들과 먹을 전을 부치는 주부 박미령 씨.

    프라이팬의 코팅이 벗겨지지 않도록 조심해서 사용하는데, 오래 쓸수록 조금씩 훼손되는 걸 피할 순 없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찜찜해집니다.

    [박미령]
    "프라이팬 코팅이 벗겨지는 게 눈에 띄면 버리게 되지만 그전까지는 찜찜해도 아까워서 사용하는 편입니다."

    프라이팬 코팅이 벗겨지면서 조금씩 철판 부분이 드러나게 되는데, 이 철판에 어떤 성분이 들어가는지 소비자들은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프라이팬에는 대부분 '알루미늄'이라고만 쓰여 있을 뿐 정확한 재료명이나 함량은 표기돼 있지 않습니다.

    금속을 녹여 만드는 프라이팬의 경우 알루미늄 이외에 납 등 10여 가지 성분을 녹여 만들지만, 안전 규격에 대한 인증 기준은 없습니다.

    [정부 관계자]
    "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식품하고 접촉하지 않는 면에 대해서 규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프라이팬 코팅이 벗겨진 상태에서 조리하다 보면, 철판에 함유돼있는 납 등 중금속에 음식이 그대로 노출될 수 있습니다.

    [김기현/한양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코팅이 벗겨지니까 금속성 유해 물질들, 중금속 같은 성분들 납이라든가 이런 물질들도 배출되는 문제가 있죠."

    프라이팬을 사용할 때는 금속물질 대신 나무 주걱 등을 사용하고, 닦을 때는 부드러운 재질로 닦아야 하며 코팅이 벗겨지면 즉시 교체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또 프라이팬이 지나치게 얇은 것은 코팅 두께도 그만큼 얇기 때문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은 그만큼 짧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MBC뉴스 김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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