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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지는 '고령화'에 초소형 자동차, 노인에게 인기

심해지는 '고령화'에 초소형 자동차, 노인에게 인기
입력 2017-10-03 20:14 | 수정 2017-10-0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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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향에 갈 때마다 느끼시겠지만 우리나라의 고령화도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데요.

    우리보다 먼저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일본에서는 노인들이 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이동수단으로 초소형 자동차가 인기라고 합니다.

    도쿄 강명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리포트 ▶

    혼다가 개발한 초소형 이동수단 'MC-베타'입니다.

    혼다는 2년 전 구마모토현과 오키나와, 사이타마 세 곳의 초등학교에 'MC-베타'를 선보이고 아이들에게 차량 디자인을 맡겼습니다.

    최우수 작품은 바로 차량에 적용돼 알록달록한 장난감 자동차처럼 모습을 바꿨습니다.

    [무라야마 고토와/초등학생]
    "디자인을 하면서 모두의 마음이 밝고 즐거워지도록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새로운 디자인의 차량은 학교 운동회 때, 그리고 개학식 때 전교생에게 선보이면서 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합니다.

    1~2인승 초소형 자동차는 대부분 전기차로 최대 시속 7~80킬로미터를 달릴 수 있는데 도로폭이 2미터보다 좁은 곳이 많은 일본 골목길을 쏙쏙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력이 약해 에어컨이 나오지 않고 유리창 서리방지를 위해 창문이 없는 차량이 많습니다.

    주차규격을 어떻게 할지, 보행자와의 관계를 어떻게 할지, 충전시설을 어떻게 할지 모든 것이 아직 실험단계입니다.

    현재는 정해진 관광 루트를 달리는 관광용 차량이나 노인들을 위한 방문 보건서비스 차량으로 유용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이시카와현 와지마 시 관계자]
    "고령자들이 마을로 안 나오는 것은 기본적으로 교통수단이 없어서입니다. 그런 교통수단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도요타와 닛산 혼다 등 자동차메이커들은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맺고 무료로 혹은 2-3천 원의 돈을 내고 차를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위험하다는 생각에 선뜻 이용하려는 사람이 적지만 노인들의 미래수요를 감안해 정부가 나서 적극적으로 자동차 실험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강명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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