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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굿바이 '라이언 킹'…전설이 된 국민 타자 外

이승엽, 굿바이 '라이언 킹'…전설이 된 국민 타자 外
입력 2017-10-03 20:22 | 수정 2017-10-0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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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프로야구 삼성의 이승엽 선수가 데뷔 23년 만에 오늘 은퇴 경기를 치렀습니다.

    수많은 대기록을 가진 대한민국의 국민 타자답게 현역 마지막 무대도 연타석 홈런으로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김한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역시 이승엽은 달랐습니다.

    마지막 무대에서도 극적인 드라마를 만들었습니다.

    1회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가동했습니다.

    우측 관중석에 꽂힌 두 점 홈런에 경기장은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3회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이승엽의 괴력에 모두가 또 한 번 놀랐습니다.

    경기 전 시구도 특별했습니다.

    아내가 던진 공을 직접 잡았습니다.

    이승엽은 23년 선수 생활을 마감하며 복받치는 감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승엽/삼성]
    "심장이 떨어져 나가는 느낌이기 때문에 그 마음을 다른 분들은 아실지 모르겠지만…."

    1995년 프로에 데뷔한 이승엽은 23년 동안 한국과 일본 리그에서 맹활약했습니다.

    한 시즌 56개의 아시아 최다 홈런을 비롯해 수많은 기록을 써내려갔습니다.

    올림픽과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도 극적인 한방을 터뜨리며 '국민 타자' 반열에 올랐습니다.

    홈런을 치고도 상대 투수를 배려해 세리머니를 자제했던 겸손함까지.

    이제 이승엽은 한국 야구사에서 영원히 빛날 전설로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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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는 최종전에서 정규시즌 우승에 성공하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했습니다.

    선발 헥터가 7이닝 2실점 하며 양현종에 이어 시즌 20승을 달성했습니다.

    KIA는 이명기와 나지완이 각각 두 점 홈런을 터뜨리며 5회까지 7대 1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습니다.

    KIA가 패했다면 역전 우승이 가능했던 두산은 총력전을 펼쳤지만, 2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KBO리그는 5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에 돌입합니다.

    MBC뉴스 김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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