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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카메라에 사전 답사까지…치밀한 범죄

감시카메라에 사전 답사까지…치밀한 범죄
입력 2017-10-04 20:08 | 수정 2017-10-0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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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범이 며칠에 걸쳐서 범행 현장을 사전 답사하고 또 치밀하게 준비를 했던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총격을 벌였던 호텔 방 앞 복도에는 감시 카메라까지 몰래 달아놨습니다.

    현지에서 이주훈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델라이 호텔의 범행현장인 32층 스위트룸입니다.

    부서진 문틈 사이로 조준경과 거치대를 장착한 고성능 저격용 소총이 보입니다.

    총격범 스티븐 패덕은 자신의 호텔방에 23정의 총기를 13개 가방에 담아 반입했습니다.

    자택에서도 별도로 총기 19정이 발견됐습니다.

    특히 범행에 사용된 소총에는 자동 연사를 위한 특수장치를 부착했습니다.

    [조세프 롬바르도/라스베이거스 보안관]
    "총탄의 발사속도를 높이는 장치를 발견했습니다."

    일명 '범프스톡'으로 불리는 장치입니다.

    개머리판과 방아쇠에 부착해 발사속도를 높여주는데 분당 최고 800발까지 총탄을 쏟아내 살상력을 높여줍니다.

    호텔 복도에는 감시카메라를 설치하는 치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케빈 맥마힐/라스베이거스 경찰]
    "경찰의 진입을 감시하려는 카메라 2대가 복도에 설치돼 있었습니다."

    또 총격을 저지르기 위해 사전 답사를 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범행 일주일 전 또 다른 호텔방을 빌렸는데 이곳 역시 공연장을 향한 큰 창문이 있습니다.

    사격에 최적의 시야를 제공하는 만델라이 베이 호텔 스위트룸을 빌린 뒤에는 나흘간 머물며 총기를 옮겼습니다.

    이런 가운데 범행에 사용된 고성능 총기들의 상당수가 합법적인 과정을 거쳐 구매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총기규제에 대한 미국사회의 여론도 다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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