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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 아빠' 여중생 살해 자백…딸도 구속영장

'어금니 아빠' 여중생 살해 자백…딸도 구속영장
입력 2017-10-10 20:19 | 수정 2017-10-10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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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 망우동 여중생 살해·유기사건 피의자는 오늘(10일) 경찰조사에서 살인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범행 동기와 살해방법에 대해선 여전히 입을 다물고 있는 가운데, 시신 유기에 가담한 딸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전기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중생인 딸의 친구를 살해한 뒤, 시신을 버린 혐의를 받고 있는 35살 이 모 씨가 체포 닷새 만에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이 모 씨/피의자]
    (살해 혐의 인정하셨는데 심경의 변화가 있었습니까?) "죄송합니다."

    경찰은 피해 여중생이 목이 졸려 숨졌다는 국과수 소견을 토대로 범행 동기와 살해 방법도 추궁했지만, 이 씨는 입을 굳게 다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씨 딸에 대해서도 시신 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 씨 딸은 경찰 조사에서 "영화를 보며 놀자고 피해 여중생을 집으로 데려온 뒤,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먹였다"고 진술했습니다.

    수면제를 먹이자는 계획은 범행 하루 전 이 씨와 모의했고, 이 씨의 지시로 수면제를 건넸다고 말했습니다.

    또 "밖으로 나가 다른 친구들과 놀다 집에 돌아와 보니 피해 여중생이 숨져 있었고, 아버지로부터 자신이 죽였다는 말을 들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 씨 딸은 시신을 검정색 여행가방에 담아 차에 싣고 이 씨와 함께 강원도 영월 야산에 버렸다고도 말했습니다.

    오늘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혐의를 인정하면서 딸에게 미안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내일도 이 씨 부녀를 계속 조사해 범행 동기를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전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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