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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재산인데…" 입주 기업인, 개성공단 방문 신청

"우리 재산인데…" 입주 기업인, 개성공단 방문 신청
입력 2017-10-11 20:07 | 수정 2017-10-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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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이 내일(12일) 개성공단 방문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북한이 폐쇄된 개성공단 시설을 무단으로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자 무단 가동 여부를 실제 확인해보고 시설물 보존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겁니다.

    장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개성공단은 지난해 2월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당시 우리 측 입주 기업들은 전격적으로 결정된 철수에 설비는 물론 원자재도 고스란히 남겨두고 개성공단을 빠져나왔습니다.

    입주 업체 측이 추산한 지금까지 피해규모는 1조 5,000억 원이 넘습니다.

    [이종덕/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
    "이제는 거의 뭐 사망이죠…. 오늘 같은 이런 비참한…"

    최근 북한이 개성공단 시설을 몰래 가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입주 업체들은 집단 반발하며 내일 통일부에 개성공단 방문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비대위 대표위원장]
    "우리 시설을 그야말로 무단 가동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방북을 신청하자는 데 결의를 하였습니다."

    통일부는 입주업체들이 방북을 요청할 경우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계속된 도발로 국제사회가 대북제재를 강화하는 상황이어서 개성공단 사태의 변화를 기대하긴 힘들어 보입니다.

    [조봉현/IBK경제연구소 부연구소장]
    "개성공단 재개는 단기간 안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성공단 재개 자체가 남북 관계 개선이나 남북 관계 발전에 중요한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북한 측이 입주업체들의 방북신청을 승인할 가능성도 현재로선 낮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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