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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살해 피의자, 범행 재연…'아내 성매매' 수사

여중생 살해 피의자, 범행 재연…'아내 성매매' 수사
입력 2017-10-11 20:15 | 수정 2017-10-1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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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중생 살해·유기 사건의 현장검증이 오늘 실시됐습니다.

    주민들의 쏟아지는 비난 속에 피의자는 범행을 태연하게 재연했는데요.

    피의자가 숨진 아내를 성매매시킨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전기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딸의 친구인 여중생을 유인해 살해한 피의자 이 씨의 상가주택.

    경찰과 함께 현장에 도착한 이 씨는 범행 동기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이 씨/피의자]
    (딸 친구 왜 죽이신 거예요?)
    "죄송합니다."

    이 씨는 피해 여중생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먹인 뒤 숨지게 한 당시 상황을 40분 동안 재연했습니다.

    이후 밖으로 나와 시신을 담았던 여행 가방을 차로 옮겨싣던 상황을 설명했고 이 과정을 지켜본 주민들은 고성을 지르며 욕설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얼굴을 보여줘야지. 살인마."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피해 여중생이 지난달 30일 집에 온 뒤 수면제를 먹고 잠들어 다음 날 딸이 외출했던 오전 11시 53분쯤 여중생을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또 이 씨가 성매매를 알선해온 정황도 포착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 씨 계정의 인터넷 저장공간에서는 성관계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다수 발견됐고, 이 씨 아내까지 성매매에 내몰렸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모레 살인 혐의로 이 씨를 검찰에 송치한 뒤 성매매 알선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MBC뉴스 전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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