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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총체적 난국…우려만 키운 유럽 원정

신태용호, 총체적 난국…우려만 키운 유럽 원정
입력 2017-10-11 20:29 | 수정 2017-10-1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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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모로코와 평가전에서 3대 1로 완패를 당했습니다.

    두 차례 원정 평가전 참패로, 월드컵 본선에 대한 우려는 더 커졌습니다.

    정희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 축구가 끝 모를 추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2군을 내세운 피파랭킹 56위의 모로코에 10분 만에 2골을 내주며 대표팀은 모래성처럼 무너졌습니다.

    상대 공격수보다 수비수가 훨씬 많았음에도 한두 번의 패스가 골로 연결되며, 팬들로부터 자동문이라는 조롱이 쏟아졌습니다.

    경기 시작 28분 만에 3명을 교체하며 반전을 노린 신태용호는 후반 초반, 오히려 추가 골을 얻어맞았습니다.

    승리를 확신한 모로코의 느슨한 수비조차 제대로 뚫지 못했고, 상대 골키퍼의 실수로 페널티킥을 얻어내고서야 영패를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

    대표팀을 향한 안정환 해설위원의 쓴소리가 화제가 될 만큼 팬들의 실망감은 컸습니다.

    [안정환]
    "제가 히딩크 감독이라도 저는 한국에 오지 않았을 겁니다."
    "대한민국보다 못하는 팀은 아직까지 없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러시아전부터 이어진 두 번의 참담한 패배.

    K리거들이 빠졌지만, 손흥민과 구자철 등 대표팀 주축 선수를 모두 투입하고도 고질적인 골 결정력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이청용의 수비수 전환은 실패했고, 변형 쓰리백 수비를 고집하면서 전술 실험의 기회도 놓쳤습니다.

    이대로는 안된다는 냉정한 현실을 깨달은 것이 유일한 소득이었습니다.

    [서형욱/축구 해설위원]
    "잘 할 수 있는 전술이 먼저 자리 잡은 이후에 새로운 것을 시도해야 되는데, 남아있는 8개월 동안의 전략을 오판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희망 대신 절망을 안긴 신태용호.

    다음 달 평가전 상대도 확정하지 못한 축구협회의 무능력에 대한 팬들의 질타와 함께 한국축구를 둘러싼 먹구름은 점점 짙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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