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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연장에 "환영"vs"치욕"…'세월호 보고' 대치 격화

구속 연장에 "환영"vs"치욕"…'세월호 보고' 대치 격화
입력 2017-10-13 20:04 | 수정 2017-10-1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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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연장 결정에 대한 여야 입장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세월호 관련 문건 조작 정황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자 자유한국당은 국정 조사 요구로 맞섰습니다.

    장재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은 냉정한 판단으로 법과 원칙이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시켰다며 법원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국정농단 세력에 대한 준엄한 심판으로 국가를 정상화시켜야 한다며 '적폐 청산' 작업을 가속화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무죄추정과 불구속 수사 원칙을 전면 위배하고 정권의 앞잡이로 전락해버렸다며 사법부 치욕의 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에 이용하려는 여권의 압력에 굴복한 김명수 사법부의 코드화가 더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박근혜정부 청와대가 세월호사고 첫 보고시점을 조작했다는 청와대 발표를 놓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청와대는 의혹 제기 하루 만에 허위공문서 작성과 대통령 훈령 불법조작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장수, 김관진 전 안보실장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며 보조를 맞췄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단순히 직무유기가 아닙니다.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국정감사 첫날 벌어진 정치공작쇼로 규정했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검증조차 되지 않은 내용의 문건을 가지고 청와대 비서실장이 생중계까지 하면서…."

    현 청와대의 조작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으며 청와대 현장 검증을 포함한 국정조사 추진을 결정했습니다.

    해양수산부 국감에서도 여야는 충돌했습니다.

    [박완주/더불어민주당 의원]
    "뭔 소리를 하고 계십니까 지금! 뭐가 (문건) 조작이야!"

    [김태흠/자유한국당 의원]
    "근거를 가지고 말씀하세요. 근거를 갖고!"

    [김태흠/자유한국당 의원]
    "그만 (세월호 사고를) 우려먹으세요, 이제는!"

    [박완주/더불어민주당 의원]
    "뭘 우려먹어요! 반성을 하세요!"

    앞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수부의 세월호 사고 관련 은폐 사실이 있는지 비공개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장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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