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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스와프 연장…한-중 관계 개선 신호탄?

통화스와프 연장…한-중 관계 개선 신호탄?
입력 2017-10-13 20:16 | 수정 2017-10-1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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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관심을 모았던 우리나라와 중국 간 통화스와프가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사드 갈등으로 얼어붙은 두 나라 관계를 개선하는 신호탄이 될지 주목됩니다.

    금기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한국과 중국 간 통화 스와프 연장 협상이 만기 당일인 지난 10일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한중 통화 스와프가 새로 체결돼 지난 11일부터 시작됐으며, 양국 간 하루도 끊김 없이 계속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통화 스와프는 기존 계약과 동일하게 만기 3년에 3천600억 위안, 우리 돈 64조 원 규모입니다.

    협상 타결로 양국은 외환 위기 시 자국 화폐를 서로 교환하는 안전판을 유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중 통화 스와프는 우리나라가 체결한 계약 가운데 최대 규모로, 사드 문제가 불거진 이후 양국 정부 간 처음으로 타결된 협정입니다.

    이에 따라 사드 배치로 냉각된 한중 관계가 개선되는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은행과 중국 인민은행 양측은 만기 당일에도 협상을 벌였으며, 중국 최고 지도부가 막판에 최종 승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정치와 경제를 분리하는 선택을 했을 수 있고, 롯데 제재나 한류금지령 등 사드 반대 입장에 변화가 없어 낙관은 이르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노영민/신임 주중 대사]
    "결국 해결의 실마리는 정상회담을 통해서 되지 않겠는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중 관계가 과연 해빙기를 맞을 수 있을지는 다음 달로 예상되는 한중 정상회담의 성사 여부와 논의 결과가 커다란 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금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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