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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학 "성욕 해소 목적" 진술…'사이코패스' 성향

이영학 "성욕 해소 목적" 진술…'사이코패스' 성향
입력 2017-10-13 20:18 | 수정 2017-10-1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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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중생 살해 유기 사건 피의자 이영학은 성욕을 풀기 위해 딸 친구를 집으로 유인했고 강제 추행하다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사이코 성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됐는데요.

    오늘 발표된 경찰 수사 결과를 전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신상공개 결정 이후 처음으로 취재진에 얼굴을 드러낸 이영학은 죗값을 달게 받겠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영학]
    "제가 아내가 죽은 후 계속 약에 취해있었고, 한동안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경찰은 이영학이 성욕을 풀기 위해 딸을 시켜 피해 여중생을 집으로 유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수면제를 탄 음료수까지 미리 준비한 계획적 범행으로 결론지었습니다.

    "피해 여중생이 수면제를 먹고 잠들자 이영학이 추행을 시작했고, 다음 날 잠에서 깬 여중생이 소리를 지르며 저항하자 살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길우근/서울 중랑서 형사과장]
    "깨어난 피해자가 소리를 지르며 반항하자 신고할 것이 두려워 수건 등을 이용해 살인한 후…."

    피해 여중생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이유는 딸 친구 중에 가장 착하고, 예뻤기 때문이라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영학에 대한 심리검사 결과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범행을 도운 딸은 어릴 적부터 희귀병을 앓아 "아버지 이영학을 맹목적으로 따르게 됐고, 사고능력이 왜곡됐다"고 분석했습니다.

    경찰은 이영학에게 강제추행과 살인, 사체유기 혐의를, 딸에게는 추행유인과 사체유기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또 지난달 6일 발생한 이영학의 아내 사망 사건의 원인 등 제기된 의혹들을 계속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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