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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 한풀 꺾인 中 어선 불법조업…'엄정대처' 효과

[집중취재] 한풀 꺾인 中 어선 불법조업…'엄정대처' 효과
입력 2017-10-17 20:26 | 수정 2017-10-1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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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가을 풍어기를 맞은 서해 상에서 해경이 중국어선들의 불법 조업을 막기 위한 대비를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철갑선처럼 무장하고 극렬히 저항하던 중국배들의 모습이 근래 들어 부쩍 줄었다고 하는데요.

    김정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등선 준비! 등선 준비! 등선!"

    불법 조업 중인 중국어선에 무장한 해경대원들이 올라탑니다.

    쇠창살로 둘러친 조타실을 장악해야 나포가 가능한 상황.

    전기톱과 망치로 문을 부숩니다.

    다른 쪽에선 죽창을 든 채 저항하는 선원들을 해경대원들이 몸싸움 끝에 제압합니다.

    나포된 중국어선을 활용한 해경의 실전 진압 훈련입니다.

    북방한계선, NLL 해상에서의 단속은 10분만 넘겨도 중국어선이 공해상으로 빠져나가 신속한 제압이 가장 중요합니다.

    [채기동/서해5도 특별경비단 순경]
    "(중국어선은) 쇠창살로 폐쇄돼 있습니다. 실제와 같이 경험하고 반복, 숙달함으로써 실전 단속에서도 안전하고, 신속하게…"

    과거 철판과 쇠창살로 배를 덧댄 채 서해 상을 무법지대로 만들던 중국어선들이 최근 급격히 줄었습니다.

    지난 3월 한중 양국이 쇠창살만 설치해도 처벌하기로 합의한 데다 적발될 경우 부과하는 담보금도 3억 원으로 크게 올렸기 때문입니다.

    해경도 M60 기관총까지 동원한 엄정대처 기조를 유지해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단속된 중국어선 103척 가운데 쇠창살이나 철판을 덧댄 어선은 2척, 지난해 17척과 비교하면 90%나 줄었습니다."

    [용성진/서해5도 특별경비단 경비작전계장]
    "불법조업 외국어선을 나포하여 채증된 영상을 바탕으로 담보금 부과 및 선박 몰수 등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계획입니다."

    해경은 흉기나 둔기로 무장한 중국어선들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은 만큼 함정 20여 척과 헬기를 동원해 올 연말까지 불업 조업 단속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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