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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체감실업률 21.5%…사상 최고 수준

청년 체감실업률 21.5%…사상 최고 수준
입력 2017-10-18 22:35 | 수정 2017-10-1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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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달 고용률은 소폭 상승했지만 청년 체감 실업률이 20%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 앵커 ▶

    청년 5명 중 1명 이상이 마땅한 일자리를 못 찾은 사실상의 실업상태라는 겁니다.

    오늘(18일) 첫 소식, 김세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공무원 취업 준비 학원.

    2백 명 가까운 학원생들이 빽빽한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자리가 모자라 몇 명은 서서 들어야 할 정도입니다.

    [김유진/소방공무원 준비생]
    "수업이 오전 8시인데, 대부분 다 6시에 오거든요. 자리 경쟁이 좀 치열해서 앞에 앉으려고..."

    체력시험을 치르는 경찰과 소방 공무원을 준비하는 학원생들은 주변의 또 다른 학원에서 체력 훈련까지 합니다.

    [전웅배/경찰공무원 준비생]
    "공부도 하고 체력훈련도 하려니까 너무 많이 힘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힘든 만큼 열심히 해서 이번에 최종합격까지 가면 정말 좋겠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준비생은 67만 8천 명으로 1년 전보다 8만 5천 명, 14.4% 늘었습니다.

    취업준비생 증가세는 11개월째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15세에서 29세까지 취업 준비생과 구직단념자 등을 포함한 청년 체감실업률은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한 21.5%를 기록했습니다.

    청년 5명 중 1명 이상이 백수라는 뜻인데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9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빈현준/통계청 고용통계과장]
    "현재 청년층 고용상황이 뭐...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취업준비생이나 구직단념자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고..."

    반면 취업준비생 등을 제외한 청년실업률은 9.2%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떨어졌고, 전체 실업률은 3.4%로 0.2%포인트 하락, 고용률은 61.3%로 0.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과 공공행정, 도소매업 등에서 늘었고, 금융업과 교육, 기술서비스업 등에서 줄었습니다.

    MBC뉴스 김세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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