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박상규

"인종차별 폭행"…주영국 대사관 늑장대응 '논란'

"인종차별 폭행"…주영국 대사관 늑장대응 '논란'
입력 2017-10-19 20:27 | 수정 2017-10-19 20:28
재생목록
    ◀ 앵커 ▶

    영국에서 한국인 유학생이 인종차별 공격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인종차별 증오범죄의 대상이 된 건데, 현지 대사관은 사건을 접수한 지 사흘 만에야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런던 박상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5일 밤 영국 남부 브라이튼 중심가.

    백인으로 보이는 3명과 20대 한국인 유학생이 말다툼을 합니다.

    가까이 다가선 백인 남성이 와인병으로 유학생의 얼굴을 가격합니다.

    달아나던 일행은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몸짓인 원숭이 흉내를 냅니다.

    폭행을 당한 유학생은 이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해당 동영상을 공개한 피해 유학생의 선배는 영국인 일행들의 인종차별적 발언 때문에 말다툼이 시작됐다고 설명했습니다.

    SNS와 현지 언론을 통해 사건이 알려지면서 유학생의 치료비를 모금하기 위한 펀딩사이트가 만들어졌고 모금에 참여한 영국인들은 가해자를 대신해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인종차별 증오범죄로 추정되는 사건에 대한 주영국 한국대사관의 대응은 소극적이었습니다.

    사건 다음날인 16일 새벽 신고를 접수한 대사관은 사흘 만인 오늘 피해자를 면담하고 현지 경찰에 공정한 수사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주영국 한국대사관은 신고 당시 단순폭행 사건으로 보였고 국정감사 일정 때문에 대처가 늦어졌다고 해명했습니다.

    런던에서 MBC뉴스 박상규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