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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컴퓨터, 여객기 위탁 수하물 전면 금지될 듯

노트북 컴퓨터, 여객기 위탁 수하물 전면 금지될 듯
입력 2017-10-21 20:18 | 수정 2017-10-2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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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앞으로 여객기를 탈 때 노트북이나 태블릿PC를 위탁 수하물로 부치는 게 전면 금지될 수도 있습니다.

    리튬 이온 배터리의 폭발 위험 때문인데, 미 항공당국이 국제민간항공기구에 금지를 공식 요청했습니다.

    뉴욕 이진희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여객기용 위탁 수하물 적재함이 굉음과 함께 폭발하더니 불길에 휩싸입니다.

    속에 담겨 있던 노트북 컴퓨터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과열되면서 폭발한 겁니다.

    미국 연방 항공국, FAA는 완전히 충전된 노트북 컴퓨터를 부치는 짐으로 허용되는 분무 제품과 함께 여행가방에 집어넣고 온도를 높였더니,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폭발 규모가 항공기 기체를 파괴할 만큼 크지는 않지만 화물칸의 소화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불길이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튬 이온 배터리는 그동안 폭발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여러 차례 안전성 논란이 일었습니다.

    [존 콕스/항공 전문가]
    "리튬 배터리가 과열되면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미 연방 항공국은 국제민간항공기구, ICAO에 이런 실험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또 앞으로 노트북 컴퓨터나 태블릿PC 등을 여객기 위탁 수하물로 부치지 못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991년 이후 리튬 배터리 관련 항공기 화재는 보고된 것만 160건에 이르고 올해에도 지난 4월까지 17건이 발생했습니다.

    국제 민간 항공기구, ICAO가 조만간 최종 결정을 내리겠지만 앞으로 여객기 승객들이 무심코 노트북 컴퓨터를 여행가방에 넣어 위탁 수하물로 부치면 탑승 수속 중에 낭패를 당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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