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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친박 탈당 권유' 후폭풍…한국당 내홍 가시화

'朴-친박 탈당 권유' 후폭풍…한국당 내홍 가시화
입력 2017-10-22 20:06 | 수정 2017-10-2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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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제1야당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한 친박계 인사에 대한 징계를 놓고 다시 내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탈당 권유를 받은 서청원 의원이 격하게 반발했지만 홍준표 대표도 물러서지 않을 태세입니다.

    육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국당 서청원 의원은 당 윤리위원회의 '탈당 권유' 징계 결정에 정면 반발했습니다.

    징계를 주도한 홍준표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며, 법적 대응과 집단행동 등 전면전도 피하지 않을 태세임을 밝혔습니다.

    [서청원/자유한국당 의원]
    "(홍 대표는) 알량한 법 지식을 활용해 혹세무민을 하고 있습니다. 당을 장악하기 위해서 '내로남불'식 징계의 칼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의 준동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징계에 반발한 의원들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특히 서 의원을 향해서는 "노욕에 노추로 비난받지 말고, 노정객답게 의연히 책임지고 당을 떠나라"며 "폐수를 깨끗한 물과 같이 둘 수는 없다"고 말해 사실상 결별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홍 대표는 내일 미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입장을 거듭 밝힐 방침입니다.

    한국당 내홍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전투구식 집안 싸움'을 벌인다며 비꼬았습니다.

    [김현/더불어민주당 대변인]
    "(한국당의) 두 세력 모두 번지수 틀린 정치로 국민을 기망하고 있음을…이전투구를 접고 대국민 사과부터 하는 것이…."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한국당과의 '통합' 반대의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의원]
    "전직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약속하고 대선에서 표를 받은 사람들이 이제 와서 전직 대통령 출당을, 무슨 보수개혁인양…."

    이런 가운데, 내일부터 후반으로 접어드는 국정감사에서는 신고리 원전 건설 재개 책임론과 정부의 방송 장악 의혹 등 첨예한 현안을 놓고 여야 간 거센 공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육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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