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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vs 친박 '사생결단' 전면전…한국당 내홍 심화

홍준표 vs 친박 '사생결단' 전면전…한국당 내홍 심화
입력 2017-10-23 20:02 | 수정 2017-10-2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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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보수통합의 걸림돌을 제거하겠다며 이른바 '친박 청산'을 결행한 제1야당에 후폭풍이 커지고 있습니다.

    ◀ 앵커 ▶

    친박 핵심 서청원 의원의 폭로전에 홍준표 대표가 전면전 선언으로 맞서면서 야권 재편의 또 다른 변수가 됐습니다.

    첫 소식, 조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당 윤리위의 '탈당 권유' 징계에 반발하는 친박계 서청원·최경환 의원을 향해 비겁하다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탄핵 때는 숨어 있다가 이제서야 나와서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박근혜 전 대통령 뒤에서 호가호위했다, 6년간 당을 농단했다는 등 격한 표현을 쏟아냈습니다.

    홍 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압박하며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사건과 관련한 폭로전을 예고했던 서청원 의원은 추가 입장 발표를 일단 유보했습니다.

    양측의 충돌 지점은 홍 대표 귀국 직후 열릴 박 전 대통령 제명 결정을 위한 당 최고위원회의가 될 전망입니다.

    당규에 따르면 탈당 권유 징계 의결을 받고 열흘 안에 탈당신고서를 내지 않으면 곧바로 제명 처분하도록 돼 있지만, 한국당은 추후 논란 소지를 없애기 위해 최고위 의결을 거치기로 했습니다.

    또 다른 충돌 지점은 '탈당 권유'에 불응 의사를 분명히 한 서청원·최경환 의원의 제명 여부입니다.

    현역 의원을 제명하려면 의원총회에서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하는데, 친박을 떠나더라도 동료 의원에 대한 '제명' 결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전면전'을 선언한 홍 대표가 보수통합 성사를 위해 추가 강공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

    지역 당협 구조조정 명분을 내세워 친박계 일부의 당협위원장 자격 박탈 등 사실상의 '출당' 조치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MBC뉴스 조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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