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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중진 반발…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논의 주춤

호남 중진 반발…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논의 주춤
입력 2017-10-23 20:04 | 수정 2017-10-23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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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사실상 주도하는 바른정당과의 중도통합론도 반발에 직면하긴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햇볕정책 포기'와 '탈호남' 등이 거론되자 국민의당 호남 중진 탈당설까지 나오면서 속도조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육덕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오늘(23일)부터 전·현직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을 차례로 만나 적극적인 소통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그러나 어제 원외지역위원장들을 만나 통합의 정지작업을 위한 일괄 사퇴 설득에 실패했고, 호남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당내 반발도 여전합니다.

    특히 모호한 지역 기반과 정책 기조가 걸림돌이 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바른정당과 통합을 위해 '햇볕정책'을 포기하면 자신의 움직임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사실상 탈당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고, 천정배·정동영·최경환 의원 등도 생각을 같이하고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바른정당 내에서는 어제 유승민 의원의 입장 발표 이후 어느 쪽과 통합이든 속도를 조절하자는 주장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하태경/바른정당 의원]
    "(당 대 당 통합과 관련해) 바른정당 내에 자유한국당 통합파든지, 국민의당 통합파든지, 전당대회 전까지는 합당 논의를 자제해주실 것을…"

    그러나 당내 통합파는 자유한국당의 '친박 청산' 내홍이 보수통합 행보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일축하면서, 보수가 잘못된 길을 갔지만 이제는 힘을 합쳐야 한다며 전당대회인 11월 13일 이전에 한국당과의 부분 통합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야권 재편의 구도는 보수통합이냐 중도통합이냐를 떠나, 국감 이후 바른정당 '분당'을 기점으로 헤쳐모이는 방식이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MBC뉴스 육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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