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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도 아이디어… '강소농' 새로운 경쟁력으로 뜬다

농사도 아이디어… '강소농' 새로운 경쟁력으로 뜬다
입력 2017-10-25 22:40 | 수정 2017-10-2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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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규모는 작지만 남다른 아이디어로 높은 소득을 올리는 농가를 강소농이라고 하죠.

    세상에 하나뿐인 우리 농가만의 상품을 내세운 강소농들이 농촌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장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농가의 앞마당이 온통 항아리로 가득 차 있습니다.

    안에 들어 있는 건 전통된장의 일종인 '쩜장'.

    집안 대대로 전해내려온 음식을 상품화해서 연간 4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순규/장류 농가]
    "쩜장을 배울 땐 (시)어머니한테 주먹구구식으로 배웠어요. 그랬는데 제가 강소농 교육을 받으면서 경영이나 레시피화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충남 아산의 이 농가는 10년 넘게 해오던 벼농사를 접고 지금은 연잎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연잎분말이나 국수 같은 가공 식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데, 벼농사를 지을 때보다 소득이 5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변은섭/연잎 농가]
    "소득도 한 5~6배 정도로 높아진 편이고 저희가 (연잎) 농사를 지으면서 이제는 안정된 삶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모두 규모는 작지만 아이디어로 일반 농가보다 30%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이른바 '강소농'입니다.

    이 강소농은 사과에 문자를 새긴 아이디어로 매출이 30%가량 올랐는데요.

    이런 강소농은 5년 만에 두 배 넘게 늘어나 7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전국의 강소농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바이어를 만나 판로를 개척하거나 다른 농가 부스에 들러 아이디어를 얻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라승용/농촌진흥청장]
    "4차 산업혁명 속에서 우리 농업이 아이디어와 만났을 때, 우리 농업의 미래이고 농가의 소득을 보장하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고령화 등으로 우리 농촌의 경쟁력이 약화된다는 우려 속에 아이디어를 갖춘 강소농들이 농촌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걸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장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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