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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부의 대물림' 비판하더니…딸 증여 논란

홍종학 '부의 대물림' 비판하더니…딸 증여 논란
입력 2017-10-26 20:07 | 수정 2017-10-2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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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중학생 딸이 8억원 대의 상가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자들의 과도한 상속과 증여를 비판해온 홍 후보자는 적법한 증여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육덕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중구 충무로에 있는 4층짜리 상가 건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중학생 딸이 건물 지분 4분의 1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홍 후보자가 민주당 국회의원이었던 재작년 11월, 장모가 증여한 것으로, 당시 홍 후보자 딸은 초등학교 5학년이었습니다.

    총 재산 49억 5천만 원을 신고한 홍 후보자의 '2016년 재산 공개 자료'에는 딸 명의의 해당 상가 지분이 8억 6천5백만 원으로 돼 있습니다.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출신인 홍 후보자는 대표적인 재벌 개혁론자로, 19대 국회의원 당시 부의 대물림으로 근로 의욕을 꺾을 수 있다며 과다한 상속과 증여를 제어할 수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야당은 부적격 인사라며 지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정용기/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금수저 장관'으로서 홍종학 후보자가 소상공인의 눈물을 닦아주고 청년 벤처기업인을 위한 정책을 과연 만들어나갈 수 있을지..."

    [이용호/국민의당 정책위의장]
    "(홍종학 후보자는) '내로남불' 종목 코리안 시리즈 우승 후보감입니다. 부자 할머니 없는 아이들 한숨소리가 들리는 듯..."

    홍 후보자는 적법한 증여 절차를 거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홍종학/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장모님께서 건강이 안 좋아서 (딸에게) 증여가 이뤄졌습니다. 적법한 절차를 따라서 증여세를 납부해서 이뤄졌다고 생각을 하는데..."

    또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지적도 겸허하게 받아들이다면서 청문회에서 관련 내용을 소상히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육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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