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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댓글 수사 방해' 장호중 지검장 검찰 소환

'국정원 댓글 수사 방해' 장호중 지검장 검찰 소환
입력 2017-10-29 20:02 | 수정 2017-10-2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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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찰의 국정원 댓글 수사를 방해한 의혹을 받고 있는 장호중 부산지검장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 앵커 ▶

    현직 검사장이 이례적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가운데 관련자들의 줄소환이 예상됩니다.

    첫 소식, 박철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13년 국정원 감찰실장으로 파견 근무했던 장호중 부산지검장이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사장급 이상 현직 검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건 진경준 전 검사장 이후 1년 3개월여 만입니다.

    [장호중/부산지검장]
    "(검찰)조사에서 성실히 답변드리겠습니다"

    검찰은 2013년 국정원 현안TF가 검찰 특별수사팀의 수사를 방해하는 과정에 장 지검장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혐의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현안TF는 당시 수사에 혼선을 주고 물증 확보를 막기 위해 위장 사무실을 마련하고 압수수색 때 허위 서류 등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국정원 직원들이 재판에서 거짓 증언을 하도록 배후에서 조종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현안TF에 함께 참여했다가 검찰에 복귀한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와 이제영 의정부지검 형사5부장은 이미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또 경찰 출신으로서 국정원 2차장에 발탁됐던 서천호 전 차장도 어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밤샘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서천호/전 국정원 2차장]
    "재직기간 동안 국가에 충성을 다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장 지검장 등 검찰 측 3명과 서 전 차장을 비롯한 국정원 간부 4명 등 모두 7명의 사무실과 자택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확보한 물증과 관계자 진술을 분석한 뒤 남재준 당시 국정원장의 개입이나 지시 단서가 확인되면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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