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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나면 뛰는 주택대출 금리…최고 연5% 기록

자고 나면 뛰는 주택대출 금리…최고 연5% 기록
입력 2017-10-29 20:04 | 수정 2017-10-2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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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국은행이 이르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시중 은행들이 벌써부터 대출 금리를 올리고 있습니다.

    자고 나면 뛰는 금리에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채무자들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김세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은 이번 달 기준금리를 또 동결하면서 올해 안에 인상 가능성을 강력하게 내비쳤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지난 19일)]
    "금융완화의 정도를 줄여나갈 여건이…."

    기준 금리가 오르면 시중은행 대출금리 역시 오를 수밖에 없는데 벌써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KEB하나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한 달 전보다 0.31%포인트 올라 최고 연 5.15%를 기록하면서 심리적 저항선인 5%를 넘어섰습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농협은행 역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32% 포인트씩 올렸습니다.

    특히 국민은행은 한 달 전보다 0.44%포인트 올려 5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인상 폭이 컸습니다.

    예를 들어 연4.49% 금리로 3억 원을 대출받으면 연간 이자가 1347만 원인데, 금리가 0.44%포인트 오르면 이자가 1479만 원이 되면서 132만 원을 더 부담하게 되는 겁니다.

    [정인교/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미국의 기준금리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고금리 국가로의 자금유출을 막기 위해서 한국은행 뿐만 아니라 시중은행들도 고금리 압력을 앞으로 지속적으로 받을 것 같습니다."

    최근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내놓은 정부로서도 대출금리는 첫 번째 시험대이자 가장 시급한 대응과제입니다.

    우선 과도한 금리 인상이 가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은행들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또 금리가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변동금리 대출보다 고정금리 대출 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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