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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 더하며 인기 ↑…한복의 변신 어디까지?

실용 더하며 인기 ↑…한복의 변신 어디까지?
입력 2017-10-29 20:13 | 수정 2017-10-2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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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복을 차려입고 고궁 나들이에 나서는 게 요즘 유행이죠.

    이 같은 인기 속에 다양한 디자인의 한복이 등장하고 있는데 국적 불명의 개량 한복이 보기 불편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복의 변신, 어디까지 가능한 걸까요?

    장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빨갛고 파란 형형색색의 치마저고리마다 화려한 꽃과 나비 무늬가 선명합니다.

    갓을 쓰고 도포 자락을 휘날리며 멋을 내보는가 하면, 용포를 입으면 임금님이 된 듯 즐겁습니다.

    경복궁 일대는 젊은이나 외국인 관광객할 것 없이 한복을 입고 오가는 사람들로 온종일 북적입니다.

    [오세연]
    "조선시대 온 것처럼 색다른 느낌이 들었어요. 한복 입고, 경복궁 구경하고…."

    [아피후 하리쿤/말레이시아 관광객]
    "(한복이) 전통 복장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한번 입어보고 싶었습니다."

    한복 수선을 상담해주는 곳도 생겼습니다.

    [김선희]
    "결혼할 때 한복을 해서 오래됐는데, 약간 입기가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었거든요. 간단하게 많이 고치지 않아도 고름만 바꿔 달아도 새 옷처럼 느껴지더라고요."

    특히 거추장스럽지 않게 치마와 소매 폭을 줄여 활동성을 높인 '퓨전 한복'이 인기인데, 치마가 저고리 위로 올라오거나 속치마에 와이어 링을 넣어 전통 예법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박창숙/우리옷제대로입기협회장]
    "젊은 층들이니까 예쁘고 화려한 거에 관심을 많이 가져요. 우리가 의관정제라고 하잖아요. 한복을 입은 이상 몸가짐을 단정히 해야 할 것 같아요."

    전통과 실용 사이에서 한복에 대한 인기를 이어갈 다양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C뉴스 장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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