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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 김정은에 '답전'…속내는 '영향력' 확대?

中 시진핑, 김정은에 '답전'…속내는 '영향력' 확대?
입력 2017-11-02 20:08 | 수정 2017-11-0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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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시진핑 중국 주석이 공산당 총서기 연임을 축하하는 북한 김정은의 축전에 양국의 공동번영을 언급한 답전을 보냈습니다.

    중국이 남북한 모두와의 관계를 복원해 한반도 내 영향력 확대를 노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

    베이징에서 김연석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축전에 대한 답전을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시 주석은 답전을 통해 "새로운 정세 하에서 함께 노력해 두 나라 관계가 건전하고 지속적,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추동하자"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역 평화와 안정, 공동의 번영을 수호하는 데 적극적인 기여를 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조선중앙TV 보도]
    "조선 노동당의 영도 밑에 사회주의 건설 위업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성과를 거둘 것을 축원합니다."

    시 주석이 김정은에게 보낸 전문이 북한 매체에 공개된 건 1년 3개월여 만입니다.

    이에 대해 양국 간 의례적 행위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있지만, 중국이 한국, 북한과의 관계를 모두 회복해 한반도에서의 영향력을 키우려 한다는 관측도 많습니다.

    중국은 최근 한국과 1년 이상 끌어온 사드 갈등을 봉합하고, 연일 소위 3NO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어제)]
    "우리는 한국이 언행일치하고 유관 입장을 실천하기를 바랍니다."

    이는 결국 한반도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자국 이해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한반도 상황을 이끌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에 중국이 당대회 결과를 설명하는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해 관계 개선 움직임을 이어나갈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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