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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진 이사회, 고영주 불신임안 의결…野 반발

방문진 이사회, 고영주 불신임안 의결…野 반발
입력 2017-11-02 20:15 | 수정 2017-11-0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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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가 사퇴한 옛 여권 이사들을 현 여권 이사로 교체한 지 일주일 만에 고영주 이사장 불신임안을 의결했습니다.

    조만간 MBC 김장겸 사장 해임도 시도할 것으로 보이는데, 야당은 방송장악을 위한 폭거라며 반발했습니다.

    조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방송문화진흥회가 이사회를 열어 고영주 이사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의결했습니다.

    고 이사장이 사회권을 넘기고 불참한 가운데, 고 이사장의 이사직 해임을 방송통신위원회에 건의하는 안건도 일사천리로 처리됐습니다.

    여권 이사들이 제출한 MBC 김장겸 사장 해임안을 다룰 이사회도 다음 주에 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정부·여당의 각본대로 공영방송 장악이 진행돼 개탄스럽다며 즉각 중단하라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박대출/자유한국당 의원]
    "'보궐 승계' 권한을 강탈해 선임한 부정 이사들이 참여한 결정이므로 명백히 원천 무효입니다."

    바른정당도 참담하다고 논평했습니다.

    [이종철/바른정당 대변인]
    "방송 장악 기도가 어디까지 가는지 똑똑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역량을 총동원해 저지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여당의 방송장악을 막기 위한 야 3당의 방송법 개정 요구는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방송법 개정 전까지) 방송장악 시도를 하지 않게 하겠다' 하는 것이 야 3당 원내대표들의 합의사항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야당 시절 다른 야당과 방송법 개정에 합의했던 민주당이 이제와서 논의를 미루려는 것이야말로 '적폐'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고영주 이사장 해임이 공영방송 정상화로 가는 시작이라고 반겼지만 방송법 개정 요구에는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조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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