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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내년부터 자사고·외고 '우선선발권' 폐지

교육부, 내년부터 자사고·외고 '우선선발권' 폐지
입력 2017-11-02 20:16 | 수정 2017-11-0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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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교육부가 내년부터 자율형 사립고와 외국어고, 국제고가 가진 우선선발권을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설립취지와 달리 고교 서열화가 이뤄져 사교육 증가의 원인이 됐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박성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재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는 학생우선선발권을 통한 '전기모집'으로, 일반고는 '후기모집'으로 신입생을 뽑습니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이들 학교의 학생우선선발권을 없애기로 하고 관련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습니다.

    김상곤 교육부 장관은 "특정 분야 인재를 육성한다는 당초 취지와 달리 학생우선선발권은 고교 서열화와 초중등교육의 과열화를 낳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상곤/교육부 장관]
    "고입 동시 실시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자사고, 외고, 국제고의 입학전형을 후기모집으로 이동해 일반고와 동시에 실시하는 것으로…."

    대신 입학전형은 그대로 유지되고, 탈락한 학생들이 미달된 자사고나 일반고에 갈 수 있도록 해 고입 재수 사태를 막기로 했습니다.

    교육부는 자사고와 외고를 즉시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해당 학교와 학부모들의 강한 반대로 일종의 절충안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자사고 측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오세목/자사고 교장 협의회장]
    "자사고 측과 전혀 의논한 바가 없는 밀어붙이기식 자사고 폐지 전략입니다. '갑자기 중간에 일반고로 전환된다는 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학부모의 반발이 아주 거세고…."

    자사고 측은 외고, 국제고와 함께 소송을 검토하며 맞대응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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