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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배가 공항에?…불법 주차대행서비스로 '싹쓸이'

폭력배가 공항에?…불법 주차대행서비스로 '싹쓸이'
입력 2017-11-02 20:25 | 수정 2017-11-0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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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무허가로 공항에서 주차대행업을 해오던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폭력배를 동원해 손님 뺏고, 장애인 주차구역까지 멋대로 점거해 쓰며 공항 주변을 그야말로 무법지대로 만들었습니다.

    전기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차량 한 대가 상향등을 깜빡거리며 주차대행업체 직원을 들이받을 듯 지나갑니다.

    위협적으로 돌진하더니 도로에 고인 물을 튀게 하기도 합니다.

    무허가 주차대행업체 직원들이 정식 허가 업체들의 영업을 방해하는 겁니다.

    장애인주차구역을 맘대로 점거해 손님을 싹쓸이했고 폭력배들을 동원해 공항 단속직원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김포공항 직원]
    "지금부터 불응 시에는 고발조치합니다. 분명히 고지했습니다. 내려가세요."

    [무허가 주차대행업체 직원]
    "너 못 배웠어? 공부 많이 했네 너."

    공항 주변을 무법지대로 만들면서 챙긴 부당이득은 지난 열 달 동안만 5억 원.

    손님들이 맡긴 차량을 농로에 방치해 주차 위반 딱지를 떼게 하기 일쑤였고 맘대로 몰고 다니며 교통사고도 냈습니다.

    [김근영/서울 양천경찰서 경감]
    "반드시 한국공항공사와 정식으로 계약한 업체인지 구두로 물어본 다음에 주차대행 서비스를 이용할 것을 당부드립니다."

    경찰은 무허가 주차대행업체 대표 42살 안 모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폭력배 두 명과 업체 직원 등 2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전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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