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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박근혜 제명…"보수 재건 위해 불가피"

자유한국당, 박근혜 제명…"보수 재건 위해 불가피"
입력 2017-11-03 20:02 | 수정 2017-11-0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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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유한국당이 보수 재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1호 당원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결국 제명했습니다.

    ◀ 앵커 ▶

    친박 청산을 요구해온 바른정당 일부 의원들은 다음 주 한국당에 다시 합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첫 소식, 현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저는 오늘 당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유한국당 당적 문제를 정리하고자 합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직권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을 결정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굴레에서 벗어나 보수를 새롭게 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한국당이) 한국 보수우파의 본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박근혜당'이라는 멍에에서 벗어나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당적은 사라지지만 앞으로 부당한 처분을 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도 덧붙였습니다.

    친박계는 의결을 거치지 않은 절차상의 문제를 들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태흠/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제명안 결정은 당대표라도 직권으로 결정할 권한이 전혀 없고, 앞으로 법적·정치적 책임을 묻는 등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친박계' 서청원·최경환 의원의 거취 문제는 의원총회 결정 사항이라 오늘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출당에 대해 보수 통합의 다른 한 축인 바른정당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국당과의 통합을 반대하는 유승민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출당이 대단한 개혁인 것 같이 포장되는 데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통합을 찬성하는 당내 절반가량의 의원들은 '친박 청산'의 명분이 갖춰졌다며, 다음 주 월요일쯤 당을 떠나 다시 한국당으로 돌아갈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른정당은 모레 의원총회를 열고 당을 떠나려는 의원들을 막판까지 설득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현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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