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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납의혹' 남재준 전 국정원장 소환…김관진 구속영장

'상납의혹' 남재준 전 국정원장 소환…김관진 구속영장
입력 2017-11-08 20:18 | 수정 2017-11-0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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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정원 특수활동비의 청와대전달 의혹과 관련해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어제(7일) 소환된 김관진 전 국방장관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후 1시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석한 남재준 전 국정원장은 특활비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남재준/전 국정원장]
    "(국정원 돈을 왜 청와대에 상납하셨습니까?) 쓸데없는 소리야…"

    그러면서 "국정원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마지막 보루"라면서 검찰의 수사를 비판했습니다.

    [남재준/전 국정원장]
    "그들의 헌신과 희생에 대해서 찬사를 받지 못할망정 수사를 받다가 스스로 목숨 끊는 이러한 참담한 현실에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낍니다."

    검찰은 남 전 원장을 상대로 안봉근·이재만 당시 청와대 비서관을 통해 매달 1억 원씩, 40억 원을 전달한 배경을 캐묻고 있습니다.

    청와대로 흘러간 돈이 40억 원대에 달하는 만큼, 원장의 승인 없이는 특활비 전달이 어렵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입니다.

    남 전 원장은 2013년 박근혜 정부 초대 국정원장을 지냈습니다.

    검찰은 박근혜 정부시절 마지막 국정원장이던 이병호 전 원장에게 모레 검찰에 나올 것을 통보하고, 이병기 전 원장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특활비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이들 세 전직 원장의 자택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와 함께 남 전 원장은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방해와 관련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국정원 댓글 수사에 대응한 '현안 TF'의 논의 내용이 서천호 당시 국정원 2차장을 통해 남 전 원장에게 보고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여론조작활동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임관빈 실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MBC뉴스 홍승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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