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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 MBC 사장 해임…"사필귀정" vs "원천무효"

김장겸 MBC 사장 해임…"사필귀정" vs "원천무효"
입력 2017-11-13 20:10 | 수정 2017-11-1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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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와 MBC주주총회가 김장겸 사장을 해임했습니다.

    정치권의 반응은 사필귀정이라는 환영의 목소리와 원천 무효라는 반발이 엇갈렸습니다.

    장재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임시이사회에서 여권 추천 이사들이 낸 MBC 김장겸 사장 해임안을 가결했습니다.

    여권 이사들이 방송 공정성 등에 대한 김 사장의 책임을 강조한 반면 야권 이사는 '주관적 판단에 의한 마녀사냥'이라고 반대했지만 표결 끝에 찬성 5표, 기권 1표로 해임안이 통과됐습니다.

    상법에 따라 대표이사인 김 사장이 2주 뒤 주주총회를 소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주주인 방문진과 정수장학회는 2시간 만에 주주총회를 열어 해임을 속전속결로 처리했습니다.

    취임 8개월여 만에 해임된 김 사장은 "공영방송 장악의 마지막 희생자가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사장 퇴진을 요구해온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는 민주주의와 언론자유의 회복을 염원하는 '촛불의 명령'으로 평가하면서 정치권은 MBC의 차기 사장 선임에서 완전히 손을 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언론 본연의 기능을 회복할 계기가 마련됐다며 정권이 아닌 국민을 대변하는 방송으로 본래의 자리를 찾는 시작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당은 적절한 조치라고 환영하면서도 근원적 문제 해결을 위해 방송법 개정안을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공영방송을 전리품으로 챙기려는 폭거라며 불법과 폭력으로 얼룩진 피의 숙청 작업과 정치 보복을 중단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바른정당도 "가장 노골적인 방송 장악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장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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