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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동상' 찬반 시위대 충돌…"서울시 심의 필요"

'박정희 동상' 찬반 시위대 충돌…"서울시 심의 필요"
입력 2017-11-13 20:15 | 수정 2017-11-1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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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서울 상암동의 박정희 기념 도서관 앞에서는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내일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서 동상 건립 행사가 열렸는데요.

    아침부터 찬반 시위대가 모여, 첨예하게 맞붙었습니다.

    전재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 80여 명이 박정희 대통령 기념 도서관 앞 계단을 꽉 메웠습니다.

    박 전 대통령 동상 기증식을 놓고 열린 찬반 집회 양측을 갈라놓은 겁니다.

    "(동상이) 웬 말이냐! 거부한다! 거부한다!"

    민족문제연구소 소속 등 50여 명은 일본군 장교였던 박정희는 청산 대상일 뿐, 기념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동상 건립을 막겠다고 나섰습니다.

    "좌익은 물러가라! 물러가라!"

    박정희 동상건립추진모임 소속 등 30여 명은 경제적 번영을 이끈 공적을 기억해야 한다며, 동상 설치를 서두를 것을 촉구했습니다.

    경찰은 양측 시위대가 이른 아침부터 몰려들자 의경 1개 중대를 배치해 집회 관리에 나섰지만, 일부 참가자들이 서로 욕설을 주고받으며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2012년 문을 연 박 대통령 기념도서관은 서울시가 무상 제공한 시유지를 사용하고 있어 동상을 건립하려면 서울시의 심의를 거쳐야 합니다.

    찬반 양측이 설치 승인과 불허를 서울시에 동시에 촉구하고 나서면서 동상 건립을 둘러싼 팽팽한 힘겨루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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