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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 감도는 걸프만…이란-사우디 '패권다툼' 본격화

전운 감도는 걸프만…이란-사우디 '패권다툼' 본격화
입력 2017-11-13 20:19 | 수정 2017-11-1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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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걸프만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슬람 무장단체 IS가 붕괴 상태에 빠지면서 시아파 맹주 이란과 수니파 종주국 사우디아라비아가 패권 다툼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박상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헤즈볼라를 앞세운 이란의 내정간섭을 주장하며 돌연 총리직 사퇴를 선언했던 알 하리리 레바논 총리는 레바논이 위험에 처했다는 걸 알리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조만간 레바논으로 귀국해 사퇴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드 알 하리리/레바논 총리]
    "오늘 밤이나 내일 레바논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하지만 신변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면 사우디로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

    이란과 헤즈볼라는 사우디가 레바논 총리를 납치 감금하고 사퇴를 종용했다고 주장해 왔지만 그렇지 않다는 반박입니다.

    [하산 나스랄라/헤즈볼라 최고지도자 (지난 10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당국자들은 레바논과 헤즈볼라에 전쟁을 선언한 것입니다."

    지난 10일 사우디가 주축이 된 수니파 연합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예멘 반군의 근거지인 수도 사나를 두 차례 공습했습니다.

    예멘 반군이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한 보복 공격이었습니다.

    수니파 종주국 사우디와 시아파 맹주 이란의 패권 다툼은 시리아, 바레인 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공동의 적이었던 IS의 붕괴가 가시화되자 중동의 패권을 둘러싸고 중동지역이 또다시 일촉즉발의 전쟁위기로 치닫고 있습니다.

    사우디가 이스라엘과 손을 잡고 이란을 고립시키는 전략을 구사할 거라는 분석까지 나오면서 무력충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MBC뉴스 박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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