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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軍, 귀순 병사에 40여 발 총격"…상태 위중

"북한軍, 귀순 병사에 40여 발 총격"…상태 위중
입력 2017-11-14 20:02 | 수정 2017-11-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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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판문점에서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추격조로부터 40발이 넘는 충격을 받으며 남측으로 뛰어 넘어왔다고 우리 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 앵커 ▶

    현재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먼저 윤지윤 기자가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다시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이상 징후가 포착된 건 어제 오후 3시 14분.

    북측 지역인 판문각 앞 도로에서 급히 서쪽으로 이동하는 북한 경비병 3명이 우리 감시망에 포착된 겁니다.

    이어 1분 뒤.

    군용차량 1대가 북한군 초소 쪽으로 빠르게 돌진하다 배수로에 빠졌고, 차에서 내린 북한군 1명이 군사분계선 남쪽으로 도주하기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추격조 3명과 북한군 초소에서 나온 1명이 도주하는 병사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이후 16분 뒤인 3시 31분.

    우리 군은 남측 자유의집 인근에서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북한군 병사를 발견하고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서욱/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적의 동향을 면밀하게 관찰한 다음에 아군의 병력의 엄호하에 한국 측 대대장 등 간부 3명이 포복으로 접근하여 귀순자를 안전지역, 즉 자유의 집 측 후방으로 (끌어냈습니다.)"

    북한 측이 이 병사의 귀순을 막기 위해 40발이 넘는 무차별 총격을 가했지만, 남북 간 교전은 없었다고 합참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가슴과 배 등 5곳에 총상을 입은 북한 병사는 현재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몸에서는 권총을 비롯해 JSA에 반입할 수 없는 AK 소총의 탄두 5발이 발견됐습니다.

    당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치료를 맡은 아주대병원 측은 장기가 파손되고 오염이 심각해 앞으로 열흘이 고비라고 밝혔습니다.

    병원 측은 병사의 몸 상태를 2~3일 정도 관찰한 뒤, 2차 수술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윤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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