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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일 "중대 성명"…당근일까? 채찍일까?

트럼프, 내일 "중대 성명"…당근일까? 채찍일까?
입력 2017-11-14 20:06 | 수정 2017-11-1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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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시아 순방을 마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일 북한 문제와 관련해 중대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가 포함됐다는 관측인데, 김정은에게 대화를 제안할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워싱턴 현원섭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아시아 순방을 마치기 직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귀국 후 중대 성명을 내겠다고 깜짝 예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백악관으로 돌아가면 수요일에 아주 완성된 성명을 발표할 것입니다. 무역과 북한에 관한 것입니다."

    우선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가 발표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 말미에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었습니다.

    북한이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되면 9년 만에 다시 불량국가 리스트에 오르는 만큼 압박감은 더욱 커지게 됩니다.

    정반대 예상도 나옵니다.

    트럼프가 북한에 대화를 원한다는 메시지를 보낼 가능성입니다.

    지난달 초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시간 낭비라고 했던 트럼프는 아시아 순방 중 김정은과 친구가 되는 것도 하나의 가능성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김정은과 친구가 되는) 그런 일이 생긴다면 북한에 좋은 일입니다. 다른 나라들에도 좋은 일이 될 것입니다."

    두 달째 도발을 멈춘 북한도 추이를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 간 반관반민 대화를 통해 트럼프의 '화염과 분노' 발언의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탐색전을 펼치는가 하면, 유엔에 보낸 서한에서 언제 핵전쟁이 터질지 모른다며 한미 연합훈련을 맹비난했습니다.

    제재 강화냐, 협상국면으로의 전환이냐,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표가 향후 한반도 정세 흐름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현원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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