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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는 가상화폐…투자자 피해 속출에 집단소송 준비

널뛰는 가상화폐…투자자 피해 속출에 집단소송 준비
입력 2017-11-14 20:20 | 수정 2017-11-1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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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 시장이 커지면서 투자자들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격 등락이 통제 불능일 정도로 큰 데가 거래소 서버가 중단되는 사고까지 발생해 피해가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가상통화의 하나인 비트코인 캐시.

    비트코인에서 분리된 통화로 전 세계 시가총액이 24조 원에 달합니다.

    고수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데 최근엔 90만 원대에서 다음날엔 3배인 280만 원대로 급등했다가 이튿날 그 절반으로 떨어지는 급등락을 거듭했습니다.

    직장인 박 모 씨는 이로 인해 큰 낭패를 본 경우입니다.

    지난 12일 오후 4시쯤부터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 서버가 한 시간 이상 접속 장애가 발생했고, 그 사이 보유한 가상화폐 가격이 반토막 나 5천만 원가량의 손실을 본 겁니다.

    [박 모 씨/피해자]
    "적은 금액의 손실이 아니고 웬만한 직장인 연봉 이상의 금액의 손실을 본 상황이기 때문에 상당히 참담한데…"

    피해자들은 급기야 거래소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준비 중입니다.

    인터넷 카페에 5천 명 넘게 가입했고 수백 명이 소송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모 씨/피해자]
    "적게는 수십만 원부터 많게는 수억 원까지 피해보신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법적으로 피해 보상 요구와 사과, 그리고 재발 방지…"

    빗썸은 전 세계 거래량의 25%가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파장은 커지고 있습니다.

    가상화폐는 제도권에서 인정하지 않고 있는 투기적 상품이어서 금융당국은 관여하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그만큼 투자 리스크가 크다는 얘기입니다.

    [이대기/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최근에 너무 많이 묻지마 형식의, 가격 급등락을 보면서 무리하게 투자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아주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투자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선 가상화폐 거래소의 등록요건 강화 등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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