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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축구 '충격'…60년 만에 월드컵 진출 좌절

이탈리아 축구 '충격'…60년 만에 월드컵 진출 좌절
입력 2017-11-14 20:26 | 수정 2017-11-1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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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럽 축구 전통의 강호, 이탈리아가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60년 만의 충격적인 탈락에 부폰은 은퇴를 선언했고, 이탈리아 국민은 실의에 빠졌습니다.

    정희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로 벼랑 끝에 몰린 이탈리아.

    아주리 군단은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마음만 급했습니다.

    칸드레바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고 임모빌레의 골키퍼 다리 사이를 뚫은 슛은 마지막 순간 수비수에게 막혔습니다.

    오히려, 페널티킥을 내줄 만한 상황들을 고의성이 없다는 판정 덕분에 가까스로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

    후반전, 심판의 관대한 성향은 이탈리아에 비수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페널티 지역에서 스웨덴이 저지른 거친 반칙에도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고 추가시간 그랑크비스트의 손에 공이 맞았어도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습니다.

    이탈리아는 경기 막판, 골키퍼 부폰까지 가세하며 공세를 퍼부었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하고 그라운드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60년 만의 월드컵 탈락, 세계 최고의 거미손 부폰은 6회 연속 월드컵의 꿈이 좌절되자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부폰/이탈리아 골키퍼]
    "정말 죄송합니다. 우리를 응원해준 모든 이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14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기록이 마감되자 이탈리아 언론은 대재앙이라고 표현했고 국민들은 깊은 실의에 빠졌습니다.

    [마셀라/이탈리아 축구팬]
    "이탈리아가 없는 월드컵은 불가능합니다. 이제 축구는 끝났습니다."

    부폰에 이어 베테랑 데 로시와 키엘리니, 바르찰리까지 줄줄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해 아주리 군단의 월드컵 탈락 후유증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정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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