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조윤미

"역대 두 번째 규모 지진"…건물 외벽 '우르르'

"역대 두 번째 규모 지진"…건물 외벽 '우르르'
입력 2017-11-15 20:04 | 수정 2017-11-15 20:08
재생목록
    ◀ 앵커 ▶

    오늘 지진의 규모는 역대 두 번째였지만 도심에서 발생해 지난해 경주 지진보다 체감 위력이 더 컸습니다.

    이 때문에 건물 일부가 무너져내리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조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자동차 서너 대가 춤추듯 좌우로 흔들리더니, 멀쩡하던 콘크리트 바닥에 금이 생깁니다.

    수업 중이던 수십 명의 학생들은 지진 충격에 놀라 건물 밖으로 뛰어나옵니다.

    "어떡해 진짜~ 너무 무서웠어."

    매장 전체가 흔들리더니 진열된 술병들이 와르르 쏟아집니다.

    상점들의 대형 유리창은 산산조각났고, 마트의 진열 상품들도 여기저기 바닥에 나뒹굴었습니다.

    건물 내부 곳곳엔 금이 가면서 쇼핑몰 지상 2층 고객 주차장에선 물이 폭포처럼 쏟아져나오고, 상수도관이 터져 아파트 계단은 물바다가 됐습니다.

    [민경현/포항시]
    "처음에 지진이 한번 있었고 10분 뒤에 땅이 엄청 흔들리면서 건물 외벽이 떨어지고 옆에 유리창이 깨지고…"

    경주 지진과 달리 진앙이 건물이 밀집한 도심지역이어서 피해가 컸습니다.

    전문가들은 규모 5.4의 포항 지진의 경우 약 10만 톤 정도의 TNT가 폭발하는 위력과 비슷한 충격이 가해졌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현재까지 10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은 가운데 추가 지진을 우려해 포항 지역을 벗어나려는 일부 주민들로 포항의 주요 도로도 혼잡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조윤미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