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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지진, 원전 안전성은?…탈원전 논란 재점화

연이은 지진, 원전 안전성은?…탈원전 논란 재점화
입력 2017-11-16 18:39 | 수정 2017-11-1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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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동해안 지역에 집중돼 있는 원전들이 지진에 무사한지 내진 능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둘러싼 찬반논쟁에도 다시 불이 붙는 조짐입니다.

    류병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번 포항 지진 진앙과 가장 가까운 월성 원전이 지진에 버틸 수 있는 내진 설계값은 0.2g입니다.

    규모 6.5의 지진이 원전 바로 아래 지하 10km 지점에서 발생했을 경우입니다.

    지진 값은 월성 내진 능력의 20분의 1수준, 진앙지 거리는 45KM였습니다.

    CG. 원전이 1초에 2M 떠밀려가는 힘을 견딜 수 있게 설계됐는데, 어제 발생한 건 약 2Cm였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입니다.

    [서균렬/서울대공학전문대학원 교수]
    "그러니까. 온몸을 가지고 부딪쳐도 견디게 되어 있었는데 손가락으로 살짝 건거란 말이죠…."

    국내 모든 원전은 규모 6.5에서 7.0의 지진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상황.

    이 수준을 넘으면 방사성 물질 유출 위험을 막기 위해 자동으로 가동을 멈춥니다.

    원자력 학계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처럼 해일 등의 추가 재해나 원자로 자체 결함이 겹치지 않는다면 국내 원전의 안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참여연대 등으로 구성된 '핵 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은 포항 지진은 양산단층대의 본격적인 지진 활동의 시작이라면서 핵 발전소의 즉각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양이원영/환경운동연합 처장]
    "새로운 지진이 발생했을 때 원전의 내진 설계를 뛰어넘는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원전이 안전하지만 앞으로 원전의 안전성은 보장할 수 없습니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은 오늘 이사회를 열고 정부의 에너지전환 로드맵에 따라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로 가닥을 잡으면서 탈원전 정책을 둘러싼 찬반 측의 갈등이 재현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류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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