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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靑 정무수석 사의 표명…다음 주 초 檢 소환

전병헌 靑 정무수석 사의 표명…다음 주 초 檢 소환
입력 2017-11-16 18:45 | 수정 2017-11-1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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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홈쇼핑 업체 재승인 로비와 한국e스포츠협회 자금 유용 의혹 등을 받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오늘(16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 초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천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청와대에서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물러날 뜻이 없다는 입장문을 돌린 지 하루 만으로, 김기정 전 국가안보실 제2차장에 이어 스스로 물러난 두 번째 수석비서관급 인사가 됐습니다.

    전 수석은 침통한 표정으로 대통령에게 누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전병헌/청와대 정무수석]
    "한결같이 국민만 보고 가는 대통령님께 누가 될 수 없어 정무수석의 직을 내려놓습니다."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들의 일탈 행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자신은 어떠한 불법 행위에도 관여한 바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e스포츠와 게임산업을 지원·육성하는 데 사심 없는 노력을 해왔을 뿐…."

    전 수석의 사의 표명에 대해 청와대는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말을 아꼈습니다.

    반면 야당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검찰이 예외 없는 엄정한 수사를 통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 초 전 수석을 불러 한국 e스포츠협회 자금 유용 의혹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전 수석이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 등을 지내면서 협회를 사유화하고 각종 이권을 챙겼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 수석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될 가능성이 크며, 검찰은 구체적인 출석 일정을 전 수석 측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수석이 소환될 경우 문재인 정부 들어 부패 연루 혐의로 검찰 포토라인에 서는 첫 여권 인사가 됩니다.

    MBC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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