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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북특사, 北 최룡해 회동…김정은 만나나?

中 대북특사, 北 최룡해 회동…김정은 만나나?
입력 2017-11-18 20:08 | 수정 2017-11-1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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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이 평양에 파견한 특사단이 북한과의 친선 관계를 강조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특사단은 북한 권력 서열 2위 최룡해를 면담했는데 김정은 면담도 성사될지 어떤 대화를 나눌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구경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북 특사단이 평양 만수대의사당에 들어서자 북한 2인자 최룡해가 반갑게 맞이합니다.

    쑹타오 특사는 김정은을 위해 마련한 중국 전통 문양이 새겨진 선물을 전달합니다.

    [쑹타오/中 시진핑 대북 특사]
    "우리는 평양에 있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축원하건데…."

    북한 매체들은 쑹 특사가 제19차 중국 공산당대회 결과를 구체적으로 통보했고 따뜻한 분위기에서 면담이 이뤄졌다고 간략히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려는 중국 당의 입장에 대해서 강조…."

    방북 첫날 최룡해를 만난 특사단이 3박 4일로 예상되는 일정 중 언제 김정은을 만날지 최대 관심사입니다.

    김정은의 선물을 전달했다고는 하지만 관례대로라면 귀국 전날인 내일 김정은을 만나 시 주석의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시 주석이 최근 정상회담을 가진 미국과 러시아, 한국 정상의 입장을 전하며 중재 행보에 시동을 걸고,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다면 북미 대화 물꼬도 틀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특사 파견에 기대를 보였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방북 결과를 반영해 다음 주초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쑹 특사는 마술사가 아니고 문제 해결 당사자는 미국과 북한이라며 과도한 기대는 말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북한 매체와 외교관들도 핵무기는 절대 협상 의제가 아니라고 선전하고 있어, 쑹 특사가 김정은을 만나더라도 빈손으로 돌아갈 것이란 관측도 만만치 않습니다.

    MBC뉴스 구경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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