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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고 증가…"어른 침대에 아기 재우지 마세요"

안전사고 증가…"어른 침대에 아기 재우지 마세요"
입력 2017-11-18 20:16 | 수정 2017-11-1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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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에서는 아기를 어른 침대에 재웠다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소비자청에 안전권고까지 내려졌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사고에 가장 놀란 건 부모들인데요.

    도쿄 전재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침대에 누워 있던 생후 6개월 아기.

    막 시작한 뒤집기를 하며 침대에서 떨어지지 말라고 설치한 침대 가드까지 굴러갔습니다.

    침대 가드와 매트리스 사이의 공간에 몸이 끼였고, 이 상태로 있던 아기는 질식사했습니다.

    아이를 지키려고 만든 보호장비가 오히려 화를 부른 상황.

    이 소식에 일본 부모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유아 부모]
    "무서웠어요. 가드를 해두면 좀 더 안심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침대 가드를 판매할 때부터 18개월 미만 아이에겐 사용하지 말라는 권고가 붙어 있지만, 이를 아는 부모들은 적었습니다.

    그래서, 질식사 위험이 있다고 명기하기로 했고 침대 가드를 선택할 때는 매트 사이에 틈이 없이 장착할 수 있는 것을 고르라고 권고했습니다.

    "몰랐어요."

    "그건 몰랐어요."

    창문 가까이 설치해 둔 침대.

    일어서기 시작한 아이들이 창문 블라인드의 줄에 목이 걸려 숨지기도 합니다.

    일본에선 블라인드 당김줄을 바닥에서 160cm 이상에 설치하도록 안전기준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아이 혼자 어른 침대에 두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고 일본 소비자청은 지적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 6년 반 사이에 어른 침대에서 자던 아이들이 굴러 떨어지는 사고가 560건가량 일어났고, 이 가운데 9건은 사망사고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전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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